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개헌 빅텐트’ 구상이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후폭풍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한덕수는 김문수와의 ‘아름다운 단일화’를 통해 범보수 진영을 아우르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로 내홍이 커졌다.
한덕수는 기호 2번 후보로 자리 잡았지만 연대 동력이 약화됐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대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덕수는 지난 6일 이낙연과 오찬 회동에서 개헌 연대 협력을 약속받았으나, 김문수 교체 사태로 이낙연이 이탈하며 빅텐트의 첫 단추가 풀렸다. 이낙연은 김문수도 빅텐트 대상으로 거론했던 인물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역시 국민의힘을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 전과 4범”이라 비판하며 독자 행보를 가속화했다.
이준석은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하며 “계엄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정책 공감대를 바탕으로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보수 진영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