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화성지구 3단계 주택에 입주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에 새로 건설된 화성지구 3단계 주택에 북한 주민들이 환희에 넘쳐 입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021~2025년 평양에 매년 1만호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의 마지막 1만 세대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군민 건설자들이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골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전용범소속부대가 공정별 전문화를 높여 한 층 골조시공 시간을 단축했다”며 “사회안전성 여단은 기능공 역량을 보강하고 설비 가동률을 높여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공업성대대, 경공업성대대 건설자들이 골조 공사 성과를 확대하고, 여러 시공 단위에서 공정별 연계와 콘크리트 배합 비율 보장을 위한 기술적 대책을 세우며 공사를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주택에 입주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에 새로 건설된 화성지구 3단계 주택에 북한 주민들이 환희에 넘쳐 입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5년까지 평양에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송신·송화지구에 1만 세대가 준공됐고, 2023·2024년에 화성지구 1·2단계 각 1만 세대가 완공됐다.

지난달 3단계 1만 세대 건설을 마무리한 데 이어,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는 지난 2월 착공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역점 사업인 ‘평양 5만 가구’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경제난과 자재 부족 속에서 속도전에 치중한 탓에 부실 공사와 품질 저하를 우려하는 외부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