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 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를 위해 상환의무 소득 기준을 2천851만원(월 약 237만원)에서 3천658만원(월 약 304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장 12개월 조건 없는 상환 연기 ‘상환 방학’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전략총괄위원장과 안상훈 정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이 공약을 발표하며, 학자금을 대신 상환하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청년 부담을 줄이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해 학자금 체납과 연체가 1천913억원에 달한다”며 “청년이 성장할 때까지 국가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5년간 200조 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 비전을 추진한다.

고동진 미래성장위원장은 전국 5개 권역에 학습용·추론용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국산 NPU 통합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원전 중심 전력망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가동 환경을 구축하고, 대통령실 내 AI·반도체 산업정책실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200명 글로벌 AI 인재에 정부·민간 각 20억원, 최대 40억원을 10년간 지원하고, 병역특례를 전 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한동훈 후보 청년학자금 공약 발표하는 배현진 의원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전략총괄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학자금 대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세·부동산 정책도 발표했다.

근로소득세 인하, 법인세 누진 구조 개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취득세 면제, 배우자 상속세 면제를 포함하며, 해외 주식 양도세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하고 3년 평균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양도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한다.

‘5대 메가폴리스’ 조성에 조세제로 펀드를 통해 양도세를 감면한다.

부동산 정책은 강남 3구·용산구 용적률·건폐율 규제 완화, 청년·신혼부부 LTV 규제 폐지,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내세웠다.

외국인 주택 투기에는 투기세 부과, 다주택자에 주택 수 비례 중과세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