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내 울타리를 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합의 빅텐트를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는 용광로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문수 후보가 반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나 의원은 “한덕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 승리가 가능하면 마무리되지만, 부족하다면 국민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서천호, 임종득, 이종욱, 김민전, 박성훈 등 현역 의원 1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24명이 동참했다. 이들 다수는 나 의원 경선 캠프 출신이다.
같은 날 이인제 전 의원도 김문수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의 저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이기기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