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1차 컷오프 통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차 컷오프를 통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4강으로 압축되며 세몰이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선언한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오른쪽)이 2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사무실인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을 찾아 지지 선언을 한 뒤 손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반탄파 결집 강화

김문수 캠프는 반탄파(탄핵 반대파) 윤상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보수 결집을 가속화했다.

윤상현은 “검은 카르텔과 연계된 전체주의적 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김문수 지지를 선언했다.

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 박민식 전략기획본부장, 김선교, 박수영, 엄태영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

이용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수행실장 경험을 살려 김문수 수행단장을 맡았다.

호국연합회와 KOREA 구국연대는 김문수 지지선언식을 열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유기준 전 장관과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이끄는 이 단체는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냈다.

김문수 정책연구원은 136명의 대학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되어 정책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동훈 "5개의 서울 만들어 수도권 집중 문제 해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중도층 공략 확대

한동훈 캠프는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을 영입하며 중량감을 더했다.

김성원은 “한동훈은 정치적 계산 없이 보수의 품격을 지켰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향자 전 의원은 “한동훈과의 동행은 민심과 혁신의 동행”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한동훈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하며 중도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18명의 현역 의원이 합류한 한동훈 캠프는 초·재선 중심에서 중진 의원으로 세를 확장했다.

비전 발표하는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친윤계 세 확장

홍준표 캠프는 유상범, 백종헌, 김위상, 김대식 의원을 선대위에 포함하며 조직을 정비했다.

유상범 총괄상황본부장은 “48명의 현역 의원이 홍준표를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규 의원이 조만간 정책·정무를 총괄하며 홍준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김기현 의원 등 최다선 의원들과의 접촉으로 친윤계 지지를 확대하고 있다.

비전 발표하는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캠프 재정비

안철수 캠프는 실무형 조직으로 1차 경선을 치른 뒤 2차 경선을 위해 캠프 정비에 나섰다.

인선 조율과 함께 탈락 후보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손뼉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와 홍준표는 나경원 의원의 강성 당원 지지층을 흡수하려 적극 구애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유 우파 종손으로서 경선 중립을 지키겠다”며 지지를 유보했다.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며, 당심과 민심의 균형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