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경선 4강 대진표 확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김문수·홍준표의 ‘탄핵소추 반대파’와 안철수·한동훈의 ‘탄핵소추 찬성파’ 간 2대2 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1차 경선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어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의원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안철수의 승리는 계엄·탄핵 논란과 당내 ‘윤심’에 비판적인 중도층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문수 캠프는 강성 당원과 보수 지지층 결집을 통해 결선 없이 본선 직행을 노린다.

김재원 미디어총괄본부장은 “당 지지자 80%가 탄핵을 반대하며, 탄핵 찬성파도 더불어민주당을 막기 위해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라며 본선 5대 5 구도를 전망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의 노동시장 개혁과 경제 활성화 정책이 보수층 신뢰를 얻으며, 당원투표 비중 증가가 결선 진출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캠프는 ‘반민주당’ 이미지를 앞세워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한다.

유상범 총괄상황본부장은 “홍준표는 대구시장 사퇴 후 민주당에 맞서는 강한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결선 없이 본선 직행 가능성을 강조했다.

홍준표는 지역 균형발전과 강경 대북정책으로 보수층 지지를 확대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는 1차 경선의 상승세를 이어 중도층 공략으로 2강 진입을 노린다.

안철수 후보는 계엄·탄핵 논란에 대한 비판적 입장과 과학기술 중심의 경제 혁신 정책으로 중도 유권자 지지를 얻었다.

그는 4강 진출을 계기로 당내 개혁 이미지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동훈 캠프는 ‘찬탄파’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한다.

한동훈은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며 법치와 공정성을 강조한 캠프 메시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지호 특보단장은 “1차 경선은 극우와 윤석열 지지층에 대한 거부 메시지”라며 “찬탄파 지지층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캠프는 사법 개혁과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정책으로 중도 보수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며, 강성 당심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중도층의 전략적 투표는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주목되며, 당원과 일반 유권자의 선택이 경선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은 대선 본선 경쟁력과 당내 갈등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