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경례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도 함께 비판했다며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재는 윤 전 대통령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정치권, 특히 국회 운영에 대해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가 탄핵 심판 선고에서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 했다'고 지적한 점을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은 다수결을 무기로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에 몰두했던 원내 1당의 책임을 함께 묻고 있다"라며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민주당이 22건의 탄핵안을 발의하고 헌정사 최초로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을 의결한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 절대다수 의석으로 의회 독재의 길로 가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면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만이 대한민국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며, 국민의힘은 정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 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 당에 주어진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