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한미일 3개국 협력에 대해 트럼프가 열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5일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이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열심히 임했고 조 바이든 정부가 이어간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에 대한 최대 대응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전인 지난 2일 교도통신 취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향후 한국 대선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하더라도 지리적 상황과 위협을 고려할 때 한미일이 단결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미래를 신중하면서도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같은 대규모 협력 틀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북한뿐 아니라 중국 위협도 이해하고 일본과 강고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불행한 과거를 항상 들고나왔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국무장관 후보로 현지 언론에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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