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정은과 관련해 “나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여러분은 듣기 싫어하겠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017년 집권 초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 부르던 때를 거론하며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우리는 만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며 “그는 큰 핵 국가를 이끄는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 군사분계선 방북을 언급하며 “선을 넘었을 때 비밀경호국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소통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와 3월 13일 나토 사무총장 만남에서도 김정은과의 관계 재구축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이라며 “나는 북핵 문제를 해결했고 그와 잘 지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이 비공식 접촉을 시사하는지, 과거 소통을 재확인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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