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최초 발화지서 소방·경찰 합동감식

31일 경북 산불 최초 발화지로 지목된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불 발생 현장에서 소방 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1일 경북 산불 사건 수사를 확대하며, 최초 발화지인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성묘객 실화 혐의뿐 아니라 안계면 용계리 과수원에서 지난 22일 오후 발생한 화재 사건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안계면 사건은 의성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로부터 이송받았으며, 경찰은 사건 서류 검토 후 현장 감식과 목격자 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안계면 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기는 이르다”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좁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날 안평면 괴산리 발화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첫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 중 두 번째로 발생한 금성면 청로리 산불은 인명 피해와 타지역 확산이 없어 의성군 산림과가 경찰 이송 없이 자체 처리하기로 했다.

의성군 산림과 관계자는 “금성면 사건은 피해가 경미해 경찰 수사로 넘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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