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건설 착공식 참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고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월7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방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적인 시군 병원’ 건설을 추진하면서 운영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강동군, 용강군, 구성시에서 병원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운영 준비 사업도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보건성은 지역 병원 규모에 맞춰 도·시·군 인민위원회와 협력하며 의료 인력을 준비하는 사업을 선행하고 있다.

특히 평양의학대학병원, 평양산원, 김만유병원 등 중앙급 병원의 의료진이 지방으로 파견돼 “현대의학의 발전 추세에 맞는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지방 의료진은 원격의료봉사체계를 활용해 중앙급 병원들과 의학기술 강의를 받으며 의술을 높이고 있으며, 이 체계는 화상 수술 협진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의사와 기술자들이 환자 접수부터 치료, 퇴원까지 모든 의료봉사 공정과 관리 운영을 정보화하기 위한 선진적인 지능의료봉사체계 완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 강동군 등 시·군 3곳에 병원을 시범 건설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20개 시군에 병원을 짓겠다”는 보건 현대화 구상을 제시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운영 준비 사업이 건축 공사와 병행돼야 한다고 지시하며 실천 속도를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 초 지방공장 건설에 초점을 맞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시작했으며, 지난 8월에는 병원과 종합편의시설, 양곡관리시설로 정책 범위를 확대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