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내주 러시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28일 “왕 주임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내달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전망 등 시급한 국제 의제를 다룰 것”이라며 “최고위급 접촉”을 언급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1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상회담에서 5월 전승절과 9월 항일 승전 기념행사 상호 초청을 약속했다.

2월 주중 러시아 대사는 시 주석의 전승절 참석을 확인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미국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도 논의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종전 협상을 위해 중국 등 브릭스 국가와 북한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4일 시 주석과 통화하며 협상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