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 대학·학교서 새 학년도 개학모임.(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내달 1일 개학을 앞두고 전국 각급 학교에 교복과 학용품을 지급하며 새 학기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8일 “학생교복, 신발, 가방 생산단위들이 올해 개학을 맞아 신입생들에게 공급할 필수용품 생산 준비를 면밀히 갖춘 뒤 연이어 생산에 들어가 과제를 속속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새 학년도를 맞아 평양부터 두메산골과 외진 섬마을까지 모든 소학교와 대학 신입생들에게 교복, 신발, 가방이 일제히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초급중학교 신입생들에게도 교복이 지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3월을 학교지원월간으로 설정하며 각지의 교육 지원 상황을 연일 상세히 전하고 있다.
이어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농촌 학교 교원들에게 교수법을 전수하고 교원을 파견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원석제1중학교의 이러한 노력을 소개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8일 평양외국어대학이 연구형 교수 방법을 추진하고, 선교구역 산업고급중학교가 토론형 교수법을 도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또한 해바라기학용품 공장은 가위, 컴퍼스, 지우개 등 새 학용품을 개발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이 공장의 생산 상황을 전하며 개학 준비 열기를 강조했다.
북한은 매년 4월 1일 새 학년도를 시작한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을 2개월 연기한 적이 있지만, 2022년부터는 4월 1일 정시 개학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