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도시지역작전 훈련에서 육군 30기갑여단 장병이 방패 뒤에서 조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를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24일 공보문에서 “진정한 방위력은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과 압도적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 전쟁을 방지하고 한미의 위협을 억제하는 확실한 담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올해 FS를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이자 “12개 유엔군사령부 성원국이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권적 권리와 안정 수호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을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정세를 평정주도할 수 있는 초강력 전쟁 억제력 비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의 군사적 망동을 압도적으로 제압할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20일 진행된 FS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과 무력 분쟁 분석을 반영해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를 시나리오에 적용했다.

북한은 훈련 초반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수 발을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켰으나, 이후에는 비난 성명 등 구두 대응에 주력하며 추가 군사 도발은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