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미국이 한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데 대해 정부 해명을 비판하며 ‘외교 무능론’ 공세를 강화했다.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보안 문제’라고 설명한 것을 책임 회피로 규정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에너지부는 단일 사건으로 민감 국가를 지정하지 않는다”며 “보안 문제 누적이나 다른 결정적 사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당 불신 때문이라며 거짓 선동으로 책임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정 철회를 위해 국회 상임위 소집과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추진하며, 결의안 검토에도 나섰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문제”라며 “문제가 커질 때까지 누구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권의 ‘핵무장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핵 기술 입수 과정이든, 정부와 정치인의 핵무장 발언이든 미국이 이를 의심한다”고 했고, 박용진 전 의원은 “에너지부가 한국의 핵 준비를 경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통일·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