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접견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에서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접견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미관계는 70년 넘는 역사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이어져 왔다”며 “안보를 넘어 전면적인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정국 혼란에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한미는 공동 가치를 공유하며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이 유대는 절대 깨질 수 없고,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미국 의회와 새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강한 인적 유대를 이해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 통상 문제 협조를 요청받자 매카시는 “한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존스법 개정 시 한국의 조선 산업과 선박 건조 협력이 가능하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번 접견을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미 협력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국민의힘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견에는 한미의원연맹 공동 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간사 조정훈, 김영배 의원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