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내부.(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에 고지하지 않아 선고가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갔다.

헌재는 이날 금요일 일과 종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내주 중후반 선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재가 신중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뒤 17일째 결론을 유보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63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91일) 탄핵심판은 변론종결 약 2주 후 금요일에 선고된 바 있어 이날 선고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14일은 탄핵소추안 접수 90일을 넘긴 날로, 주말을 지나면 역대 최장 심판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헌재가 야당의 무리한 탄핵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검토 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신뢰를 지킬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고는 다음 주 19일~21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18일 오후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어 17~18일 선고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헌재가 통상 선고 2~3일 전 기일을 통지한다는 점에서 다음 주 초 공지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신속히 기각해야 한다”며 헌재 앞 시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도 “공정한 결론으로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