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심사숙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간 숙의를 이어가고 있는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모습.(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국민의힘이 15일 전국에서 탄핵 반대 장외 여론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유공화시민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여는 대규모 집회에 집결한다.
나경원, 구자근, 장동혁, 강명구 의원이 연사로 나서며, 송언석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별도 집회를 주최한다.
세이브코리아 지역본부별 집회에도 인근 의원들이 참석해 전국적으로 탄핵 반대 목소리를 키운다.
박덕흠, 김정재, 송언석 등 의원 10여 명은 11일 시작한 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15~16일까지 이어간다.
장동혁 의원 등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하는 헌재 앞 시위에 동참한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공정하고 신중한 결정을 촉구한다”며 “야당의 탄핵 공세가 국정 마비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탄핵 반대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며 집회에 힘을 보탰다.
도보 행진하는 국회의원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4차 도보 행진을 벌이고, 조국혁신당 등 야5당과 함께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한다.
16일에도 도보 행진과 범야권 집회를 이어가며 헌재를 압박한다.
이재명 대표는 테러 위협으로 장외 집회 참석을 검토 중이며,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고까지 이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