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9보병사단 호국영웅 유해 발굴 개토식.육군 제39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39보병사단이 14일 경남 창녕군 남지읍 박진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진행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종묵 사단장이 주관한 이 행사는 창녕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국영웅을 기리는 자리였다.
개토식에는 성낙인 창녕군수, 지역 주요 기관장, 서금성(6·25 참전 유공자회 경남도지부장), 유해 발굴 장병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 사단장은 “아직 차가운 산야에 수습되지 않은 호국영웅들의 유해가 우리 손길을 기다린다”며 “유해를 끝까지 찾아내는 일을 역사적 책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해 발굴 작전은 국방부 유해 발굴감식단과 밀양·창녕대대 장병 약 100명이 투입돼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약 25일간 진행된다.
사단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예지교육과 안전 통제를 강화했다.
발굴 지역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후 방어선으로, 국군과 미군이 북한군 공세를 막아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격전지였다.
창녕군은 이곳에서 수많은 장병이 목숨을 바쳤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유해 발굴이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