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20ㆍ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20ㆍ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4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탄핵 반대를 외쳤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국민변호인단 2030 청년들은 헌재의 졸속·위법·이념 재판을 규탄하며 민주노총과 대진연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청년 부대변인 김세비는 헌재가 정치적 편향성을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이날부터 선고일까지 필리버스터 형식의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하며, '1인 시위' 형식의 철야 농성도 이어간다.

이날 대학생들은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헌재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대노총, 파면 촉구 퍼포먼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양대노총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퍼포먼스하고 있다.연합뉴스

반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헌재 오른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내모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이 무질서를 바로잡는다고 주장했다.

대진연도 오후 3시 비슷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헌재 앞에서 양측을 분리 통제했으나, 고성과 욕설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양측은 의견서 제출 과정에서 충돌했으나 연행자는 없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