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요

더 높은 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낼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L-SAM 개발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29일 대전 청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했다.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는 10여 년간의 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이하 L-SAM) 독자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11월 29일 국과연 대전청사 과학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 공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해 개발경과와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대통령 축전 낭독, 장관 축사,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 등이 진행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성공적인 L-SAM 개발을 축하하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연구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강력한 방어 체계를 강조했다.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로, 다층 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현하는 기념비적인 무기체계이다.

이 무기체계는 고도의 공중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해 지상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패트리어트(PAC-3)와 M-SAM-Ⅱ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북 핵·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무력화할 것이다.

국과연은 혹독한 조건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L-SAM의 기술적 성과와 완전성을 검증했다. 여러 차례의 탄도탄 및 항공기 요격시험을 통해 실전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L-SAM의 모든 기술적 요소를 독자적으로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 능력을 재확인하는 쾌거”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개발 성공을 토대로 한층 강화된 미사일 방어역량을 신속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개발 완료 후 2025년 양산에 착수하여 2020년대 중후반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L-SAM 주요 개발 성과.국방부

한편, 김용현 장관은 이날 국방AI센터를 방문해 무인항공기(UAV)와 무인지상차량(UGV) 간 협업 정찰임무 수행체계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은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거쳐 완전 무인전투체계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장관의 이번 L-SAM 개발 종료 기념행사 참석 및 국방AI센터 방문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한 국방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첨단국방기술을 기반으로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덤조선 고철혁 reeran2001@gmail.com 고철혁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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