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제2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 개최… 국제 평화와 안보 위한 공조 강화
- 한-미 국장급 반확산 대화 워싱턴 D.C.에서 개최
- 북한의 비확산 규범 위반 대응 논의
- 군축 및 비확산 협력 강화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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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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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무부와 '제2차 한-미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하고, 북한 등이 국제 비확산 규범을 위반하며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과거 한-미 간 과장급으로 개최된 '한-미 반확산협의회' 이후 8년 만에 국장급으로 격상된 것으로, 작년 '제1차 한-미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양측 수석대표인 윤종권 국제안보국장과 Gonzalo Suarez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를 비롯해 반확산 업무 관련 부처·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및 파병을 통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한미 간 반확산 협력을 통해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양측은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과 관련해, 최근 출범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등을 활용하여 국제사회의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미 양측은 러북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WMD 및 관련 품목·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우방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군축·비확산체제를 견고히 수호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대화는 올해 한 해 동안 한미 양국이 이루어낸 반확산 분야의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양·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방향성을 심층 논의함으로써, 도전적인 안보 환경에서 양국 간 반확산 협력을 한층 더 체계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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