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삼양화학공업과 75억 규모 적외선 차폐연막통 양산계약 체결
- 적외선 차폐연막통, 군 작전능력 향상 기대
이상윤
승인
2024.10.14 16:26
의견
0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4일 삼양화학공업(주)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75억 원 규모의 지상용 및 수상용 적외선 차폐연막통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적외선 차폐연막통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해 적의 관측 및 표적획득을 방해하는 장비로, 우리 군의 활동을 은폐하고 적을 기만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적의 조준사격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군의 생존력을 높이고 작전의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어, 전력화 시 군의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980년대 초부터 40여 년간 사용된 KM5 백색연막통과 KM4A2 부유백색연막통은 가시광선만 차폐해 적외선을 활용한 감시장비나 유도무기를 차단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적외선 차폐연막통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20년 우리 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차폐연막통이 이번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통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 차폐연막통은 미국, 독일에서 사용하는 연막통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체 및 환경 유해성이 개선된 연막제를 적용했다. 개발 기간 내 운용시험평가뿐만 아니라 개발 이후 공인시험인증기관의 추가 유해성 입증시험에서 인체 및 환경에 대한 비발암성·저독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장병들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자연생태계에 주는 피해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연막통 대비 가벼운 중량으로 전투하중이 경감되어 신속한 기동이 가능해졌고, 운용편의성과 내구성도 향상되었다.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 김호성 고위공무원은 "성능과 유해성이 모두 개선된 적외선 차폐연막통을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첫 양산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리 연막통의 우수한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적외선 차폐연막통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된 적외선 차폐연막통은 국방기술품질원과 소요군 주관으로 각각 최초생산품 검사 및 야전운용시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리 군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프리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