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교통신호(TLSM) 활용.경찰청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TLSM)이 자율차 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인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 표준(SAE J2735)의 2024년 개정판에 반영되어 16일 발간되었다.

SAE J2735는 교통신호 데이터 형식 등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을 정의한 표준으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계에서 지배적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023년 SAE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표준 제·개정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성과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하고 국표원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KS R 1600-3(교통신호 데이터)의 내용을 SAE J2735 개정 작업에 제안하여 받아들여진 결과이다.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 시리즈 구성.경찰청


국표원은 2020년부터 관련 부처 및 업계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R 1600 1∼7)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표준화는 자율차, 교통 인프라, 스마트기기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언어로써 자율주행의 기본적 안전 향상뿐 아니라 차량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한국형 교통신호 데이터의 미국 표준 반영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부처 간 협력의 결실”이라며 “표준화된 교통신호 정보는 자율주행차량뿐만 아니라 향후 모빌리티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필수 정보인 만큼 인프라 확장에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국표원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본 토양이 되는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제정을 지속 추진하고 한미 표준 협력 등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알아 두기)

· SAE J2735 (V2X Communication Message Set Dictionary) : 교통신호 데이터 형식(TLSM, Traffic Light Signal Message) 등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을 정의한 표준으로 전세계 자율주행 업계에서 사실상 지배적 표준으로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