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외교부


정병원 차관보는 22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의 후속조치 및 10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올해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최고 수준의 관계 격상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해임을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 중심성과 올해 의장국 주제인 연계성과 회복력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하에 한국 정부의 아세안과의 활발한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지속과 러북 불법 군사협력 등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며,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서 정 차관보는 금융, 식량안보 등 회원국 간 실질 협력이 활발한 분야, 디지털 전환, 전기차, 기후변화 대응 등 신흥 협력 분야, 미래 번영을 이끄는 차세대 교류 증진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와 회원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 차관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복원된 3국 협력 체제가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라오스, 미국, 일본, 호주 수석대표와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준비 동향 및 주요 양자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