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 예방 주의 당부

- 털진드기 발생 증가에 따른 예방 조치 강조

이상윤 승인 2024.10.22 16:27 의견 0

털진드기 유충 전자현미경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2일 현재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42주차 털진드기 트랩지수는 0.29로 털진드기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쯔쯔가무시증의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린 후 10일 이내 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털진드기 발생 감시는 8월 넷째 주부터 12월 셋째 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다.

20개 지역(4개 환경*)에서 매주 털진드기 발생 감시 수행.질병관리청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부와 서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털진드기는 평균기온 18℃ 이하에서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0~15℃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털진드기의 발생은 40주부터 42주차에 증가하기 시작하며,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43주부터 47주차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고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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