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김정은, 보위부에 탈북민의 가족에 대한 송금 원천 차단 지시!
- 통신네트워크 차단위해 장애파발생기 추가 설치, 단속 기동대 증강
- 국내 자금줄인 중국인 화교, 무역회사, 여행사 집중 단속
- 자금지원 받은 탈북민가족 구속, 강압수색과 조사 이어져
장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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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0:25 | 최종 수정 2024.08.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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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북한 북부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등 압록강주변 지역에 있는 탈북민가족들의 홍수피해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지원을 위한 탈북민의 송금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보위당국이 8월에 들어 수재민가족에 대한 한국 탈북민들의 개인 송금이 증가하는 현실을 두고 외부세계에 대한 동경, 특히 한국에 대한 동경이 확산될 의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송금라인 단속과 차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8월 18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탈북민 송금브러커 역할을 하는 최모씨는 프리덤조선과의 통화에서 보위부는 지난 11일자로 적대세력이 압록강 지역의 홍수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반공화국 심리모략책동을 꾀하고 있다며 국경연선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불법 손전화(핸드폰)에 따른 비밀유출과 적국의 공작금 반입을 차단하겠다는 제의서를 올려 비준을 받아 집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탈북민들 송금이 피해가족을 위햔 인도적 지원이 아니라 적선 공작금으로 규정하고 차단하겠다는 얘기다.
탈북민들의 북한 송금은 대부분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화교들과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무역회사, 중국인 관광객 및 사사여행자들을 통해 이뤄졌다. 그들이 송금을 위해 개설한 한국은행계좌나 중국계좌에 한국돈을 이체하면 정해진 중국 원화 환율로 환산해 송금수수료를 뗀 다음 탈북민가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북에 남겨진 가족을 돕기 위해 스스로 위와 같은 거대한 암거래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운영해온 것이다.
북한 국가안전보위성은 우선 북-중 통신네트워크 차단을 위해 압록강연선에 장애파발생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오토바이 이동식 전파탐지국 기동대도 증강 배치하고 외부와의 통신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불법월경(탈북), 밀수, 송금 등 모든 국경범죄는 외부와의 통신네트워크에 기반하고 있고 통신을 교란하고 불법핸드폰소지자들을 색출해 근원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한 보위성은 국내에서 자금지출을 담당하는 중국인 화교와 무역회사, 여행사들에 대한 교양과 집중 감시를 강화해 자금줄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보위부는 화교들과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무역회사 관계자들을 보위부로 호출해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 전언이다.
소식통은 8월 14일, 양강도 혜산시 혜명동에 거주하고 있던 조모씨가 한국에 있는 딸로부터 송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체포 구금되었고 탈북민가정에 대한 보위부의 강압적인 가택수색과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초순, 탈북민들은 홍수피해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50~55%의 엄청난 송금수수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송금을 강행했지만 중순에 들어선 지금은 그 라인마저 차단돼 거의 중단사태를 겪고있다고 전하고 있다.
장세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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