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서해구조물 선란2호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24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선란2호'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24일 공개했다.엄태영 의원실 제공

외교부는 24일 중국이 서해 중첩수역에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한 데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잠정조치수역(PMZ)은 공해로, 한중 양국이 훈련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다만, 중국이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해 항행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중국 조치가 국제해양법에 부합하는지, 대응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 중”이라며 “합법적인 권익 침해를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뉴스위크는 21일 중국이 서해 PMZ에 3개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했으며, 이 중 2개가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고 보도했다.

PMZ는 2000년 한중어업협정으로 200해리 EEZ 중첩 구역에 설정된 수역이다.

한국군 관계자는 “공해상 훈련은 문제없으나, 중국의 PMZ 내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