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50분께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며 약 2개월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규탄한다"며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철통같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측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처음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뒤 첫 도발 사례로 기록됐다.
레빗 대변인은 최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문의한 뒤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지역 긴장을 높였다. 한미 양국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