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부에 대한 추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재판 지연을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방문 후 “이 대표는 제대로 재판받을 생각 없이 꼼수를 부려왔다”며 “허위사실 유포 처벌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허위로 사실을 호도하며 재판을 늦추려는 전략 대신 정정당당히 임해야 한다”며 법원에 “6·3·3 원칙에 따라 조속히 재판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이 대표가 유튜브와 인터뷰에서 무죄를 자신했는데, 또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하는 건 당당하지 못하다”며 “국가 지도자로서 부끄럽고 쪼잔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장동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로 판이 뒤집히자 초조함이 극에 달한 방증”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얼마 안 남았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며 비판을 더했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비명계 간담회를 “방탄용 정치 계산”이라고 꼬집었다.
청년 정책 간담회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정책 간담회 '청년의 부담, 국민의힘이 덜어드리겠습니다'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의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 주장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 테러는 안 되지만, 구체적 정보가 있다면 경찰이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구속 취소로 궁지에 몰린 시점에 나온 주장”이라며 “공작 정치로 국민을 속이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알박기 방지법’ 추진을 “문재인 정부 때 수십 명을 알박은 내로남불”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이 자리 나눠 먹기에 심취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행보를 재판 지연과 정치적 이익 추구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