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에 부서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한 창고.(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에 합의했으나, 양측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사이 미사일 3발과 드론 133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9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방공망을 뚫은 일부 미사일과 드론은 민간 지역에 낙하해 피해를 일으켰다.

오데사 항구에서는 곡물 수출 화물선을 공격받아 시리아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한 항구를 러시아가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크리비리흐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47세 여성이 사망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체르카스코 포레흐노 마을 교회에서 민간인 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테러 공격”을 비난했다.

전날 제다에서 열린 미·우크라 회담에서 양측은 30일 휴전을 합의했지만, 러시아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입장은 해외가 아닌 내부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전쟁 3년 만의 휴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군사 행동은 계속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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