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일지
북한이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EU 대외관계청(EEAS)의 아니타 히퍼 수석 대변인은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북한 김정은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도발로 기록됐다.
EU는 북한에 도발 중단과 외교적 대화를 촉구했다. 히퍼 대변인은 "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대신 주요 당사국들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도발이 동북아시아 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덧붙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10일 오후 1시50분께 북한이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미사일 사거리가 300㎞ 이하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발사 직후 감시 태세를 강화하며 추가 도발 여부를 주시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특히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발생한 도발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군사 분석가들은 "북한 김정은이 신형 미사일을 시험하며 미국 새 행정부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평가했다.
국제 사회의 추가 대응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지역 긴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