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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52일 만에 석방됐고, 같은 날 광주·전남 곳곳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법치 회복을 환영하며 자유공화시민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공원 앞에서는 자유공화시민 유튜버 안정권 씨를 중심으로 약 50명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돌아와요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금남공원 앞 거리를 행진했다.

안정권 씨는 "법원이 불법 구속을 바로잡았고, 검찰이 석방을 지휘한 것은 정의의 승리"라며 "윤 대통령을 다시 억압하려는 탄핵 시도는 무효"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윤석열 만세"를 연호했다.

오후 5시 20분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이 자유를 찾았다"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또한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는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시위가 열렸다.

약 100명의 자유공화시민이 모여 "법치가 살아있다", "탄핵은 불법"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윤 대통령의 석방은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고, 일부는 석방 소식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제1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사진=연합뉴스)


반면 탄핵 찬성 집회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소규모로 진행됐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8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제1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천300명이 모여 "구속"과 "검찰 항고"를 촉구했으며, 김해수 씨는 "내란범 윤석열 석방은 헌정 질서를 망가뜨린다"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에 "내란 비호 검찰을 규탄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선고일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는 경찰이 안전관리에 투입됐다.

탄핵 찬반 집회 간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