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 도착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검찰의 석방 지휘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52일 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며 자유공화시민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후 6시 16분께였다.
정문 앞에 모인 수십 명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경호차량 행렬이 보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을 연호했다.
한남대로 육교 위도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 도착 무렵 관저 일대에 운집한 지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천여 명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약 5분간 감격적인 순간을 나눈 뒤 다시 차에 올라 관저로 들어갔다.
이를 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윤석열 만세"를 연신 외쳤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고, 관저 진입 후에도 애국가를 불러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 도착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지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관저 앞에 모여 복귀를 기다렸다.
오후 5시 20분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님이 집에 온다"며 환호를 터뜨렸다.
일부 지지 시민들은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이 걸어 나오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시민들은 "52일 만에 자유를 찾은 모습에 감격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남동 관저 앞 지지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경찰이 지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경찰은 관저 정문과 맞은편에 버스 40여 대를 배치했다.
기동대 30개 부대 약 2천 명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이후 느슨했던 관저 일대 경비는 이날부터 다시 삼엄해졌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한남동이 탄핵 찬반 집회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오후 6시 40분 기준으로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한남동으로 속속 이동하며 자유공화시민의 결집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