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 개최

- 아시아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위한 협력 강화

이상윤 승인 2024.12.01 13:49 의견 0
기획재정부 CG.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력(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사무국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유엔기후변화협약 주최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개도국 11개국 관계자, 금융기관, 녹색기후기금(GCF), 지구환경기금(GEF), 적응기금(A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기후 관련 주요 국제기구 및 민간기업 등 126명이 참석했다.

◆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개발 합의

포럼에서 기획재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국제탄소시장 출범에 대비하여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GVCM, Global Voluntary Carbon Mechanism aligned with the article6 of Paris Agreement)'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또한, 국제개발은행과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다자기후기금들은 아시아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 협력 의향서 서명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 문지성 개발금융국장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소피 드 코닌크 실행수단국장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SOI)에 서명했다.

이 협력의향서는 파리협정 제6조에 부합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시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요 협력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1. 각국 정책에 부합하는 강력한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 개발

2. 파리협정 제6조를 준수한 탄소 크레딧의 국제 거래 촉진

3. 개발도상국의 국제탄소시장 참여 역량 강화

4.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활용한 기후 대응 확대

5. 개발도상국도 혜택을 볼 수 있는 효율적인 탄소시장 인프라 구축

양측은 2025년 2월까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 아시아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논의

다자기후기금들과 다자개발은행들은 아시아 11개국 당국자들과 함께 이틀간 아시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 결과, 해양, 전기 이동수단(E-mobility), 농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에 합의하였다.

기획재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기후변화 투자포럼의 정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을 조속히 구체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개도국 공무원, 주요 기후기금 등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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