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강제송환

- 경찰청, 4개월 만에 피의자 3명 전원 검거

한강 승인 2024.09.24 13:45 의견 0
경찰청.연합뉴스


경찰청(청장 조지호)은 지난 5월 태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마지막 미검 피의자인 A씨를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이로써 사건 발생 직후 국내에서 1명, 캄보디아에서 1명, 그리고 베트남에서 마지막 피의자를 검거·송환함으로써,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추적 및 검거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 5월 국내 및 캄보디아에서 공범들이 검거된 이후,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며 도피처를 옮겨 다녔다.

경찰청(국제협력관)은 도주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하여 피의자 추적 및 검거에 주력했다.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경찰청의 지휘부 역할과 함께 수사팀(경남청 형사기동대)의 첩보, 해외 파견 경찰관, 재외공관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수사팀(경남청 형사기동대)은 피의자의 소재를 베트남으로 확인한 후, 경찰청은 베트남 공조 담당자를 현지에 출장 조치하며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현지 공안부에 조속한 검거를 요청했다.

베트남 각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은 현지 법집행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피의자의 동선을 점검하고 포위망을 좁혀 갔다.

지난 9월 11일 수사팀은 피의자 소재 관련 단서를 입수했고, 경찰청(국제협력관)은 해당 단서를 현지 공안 및 재외공관(경찰주재관)과 실시간 공유하며 막바지 추적에 전력 질주했다.

그 결과, 다음날인 12일 현지 공안이 베트남에 있는 은신처를 급습하여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로써 태국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의 범인 3명을 4개월 만에 모두 검거하게 되었다.

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하여 피의자의 신속한 신병 인계를 베트남 측에 지속 요청했고, 24일 호송관을 베트남에 파견하여 피의자를 강제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에 따라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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