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이북5도위 함경북도지사 내정자.연합뉴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 내정자는 2일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임명에 이어 저까지 차관급인 이북5도청 도지사로 내정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탈북민 정착 지원 정책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탈북민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 내정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크게 기여한 것도 없는데 국민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고 오늘은 함경북도지사 자리에 앉혀주셨다"며 "꿈만 같은 일"이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함경북도 출신인 지 내정자는 탈북 전인 1996년 열차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생활고를 겪은 과거를 떠올리면서 "함경북도에서 3대째 비참하게 살았던 이 지성호가 오늘은 함경북도지사가 된다"고 썼다.
그는 "저희 고향 함경북도 사람들이, 아니 모든 북한 주민이 자유를 누리고 쌀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