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中 연선 지역에서 대대적인 밀수 성행, 다량의 대북제재품목들도 반입 확인
- 北 지난 5월부터 중국산 트럭과 건설장비, 농기계, 태양광설비 등 다량의 대북제제위반물품 반입
- 최근 北-中 민간인 밀수는 양국간의 암묵적 보호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국가밀수로 추정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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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12:27 | 최종 수정 2024.06.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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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무역회사들이 중국의 유통회사들과 협력해 대북제재 위반물품에 대한 대대적인 밀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1일, 양강도 프리덤조선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중국산 트럭과 건설장비, 농기계, 태양광발전기를 비롯한 다량의 대북제재 위반물품을 다량으로 수입해 전국의 지방산업공장 공사현장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양강도에 지부를 두고 있는 대외경제성 산하 삼지연무역회사 밀수협조자 A씨가 프리덤조선에 보내온 녹취물(2024. 06. 21.) 내용 분석에 따르면 국방성 산하의 무역회사, 사회안전성, 대외경제성 무역회사 등 다수의 북한 정부기관 무역회사들이 지난 4월부터 중국측 대방회사로부터 다량의 대북제재 품목 기계설비와 전자제품들을 반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녹취물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4월부터 양강도 보천군 화전리 까막골(중국측은 20도구)의 강변에 뗏목다리를 설치하고 5톤급 트럭 116대, 대형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트레일러 2대, 5Kw 태양광발전기 16대, 12마력 단기통엔진 농기계(통통이) 60여 대를 비롯해 극동기를 비롯한 다량의 전자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대규모 밀수는 조-중 양국간 특별한 허가 조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통신원의 설명이다.
중국 측은 국경연선에서의 밀수행위 방지를 위해 공안부 초소와 변병대 초소를 배치하고 있고, 북한 측은 연선에 국경경비대, 민방위군, 사회안전성의 감시초소들로 2중, 3중의 경계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모든 감시 초소들의 경계망을 뚫고 고정된 장소에서 대규모 밀수작업을 성공한다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며 북-중 국가간의 암묵적인 거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 내부 통신원은 북한 무역회사들은 체신성 산하에 개설된 국제전자무역센터를 통해 중국대방들에게 밀수품목에 따른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송금하면 해당 업체는 운송업체에 수입물품을 운송하고, 운송업체 쪽에서 밀수를 전담해 북한 측 무역회사에 최종 넘기는 방식의 거래라는 것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코로나위기에 따른 국가비상방역기간을 선포하고 국경을 완전 봉쇄해 국가무역회사 및 개인밀수를 원천 차단해 왔었다. 이후 북한당국은 중국의 해상운송선박을 구입하고 경영권 양도와 무관세 조치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봉쇄망을 무력화 시킨다는 대응방침을 제시한바 있다.
장세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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