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중국공안부, 탈북민 강제송환 또다시 강행!

- 중국의 각 노동교화소들과 지역 공안에서 백산 구류소로 보낸 200명 이상 탈북민으로 추정!
- 중국공안, 정치적 계산은 할 수 없어, 북한과의 협정에 따라 진행하는 정상적인 업무로 주장

장세율 승인 2024.04.27 09:41 | 최종 수정 2024.04.27 12:32 의견 7

강제송환된 탈북어부청년들.프리덤조선


4월 26일, 어제 중국공안당국이 북-중 연선지역인 길림성 장백현 백산 구류소에 감금돼 있던 200여 명의 탈북민들을 또다시 강제송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백산구류소에 6개월 넘게 감금돼 있다 북으로 끌려간 피해자 가족 탈북민 이모씨는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번 북송은 북한의 국가안전보위성이 지난 4월 22일(월요일), 중국 공안부에 강제송환 제의를 하며 전격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프리덤조선 취재팀과 만났던 백산시 구류소 관계자 황모씨도 “백산 구류소는 조선과의 협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탈북민들을 송환하고 있다”며 어제 오후 (26일) 강제송환 사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인원규모는 모르지만 수개월 간 중국의 각 노동교화소들과 지역 공안들에서 보낸 탈북민들로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강제송환을 미 국무장관의 방중 과정에 벌린 특별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황씨는 “조선(북한)의 의도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안은 억류하고 있다가 요구하면 보내는 입장이라 그런 정치적 계산은 할 수 없다”며 북한과의 정상적인 송환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날을 기점으로 600 여명의 탈북민들을 송환한 전적이 있다.

장세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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