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다.

- 과거의 발언, 현재의 논란
- 우리 세대의 책임
- 미래를 위한 객관적인 시각

나지훈 승인 2024.03.12 01:16 | 최종 수정 2024.03.12 16:28 의견 5
4·10 총선 대구 중·남구에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연합뉴스


광주 5·18에 대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그의 발언은 필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했다.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과연 국민들이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특히, 필자는 72년생으로서 광주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국민학교(現.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필자보다 한 해 밑이니 국민학교 1학년 때였다. 그와 동시에 이번에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는 69년생으로서 국민학교 5학년 때였다.

여기서 그동안 소위 보수쪽이라고 하는 자유우파 진영에서는 제대로 된 자료가 없었고, 지만원 박사와 김대령 박사가 쓴 책과 함께 이주성 작가와 같은 탈북민들이 쓴 도서나 증언에서 북한 개입에 대해서 거론된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듯 당시에 어렸던 우리들의 세대가 이제 제도권에서 제대로 이 부분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도태우 변호사 같은 사람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갈등의 그림자는 이제 걷어 버리고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제대로 된 자료없이 어렸을 때 일을 일방적인 단체의 조사가 아니라, 제도권에서 법 전문가뿐만 아니라 그의 양심적인 행동과 태도를 조금은 알기에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그를 응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도를 잡겠다는 미명 아래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취소한다면 자칫하면 집토끼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더 냉정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희숙 대표, 이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대표.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민주당(20명)과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시민사회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4명)는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되, 상징성이 큰 1번은 시민사회 몫으로 주기로 합의한 상태다.

시민사회 몫 후보 4명으로는 전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선발됐는데, 특히 반미단체인 '겨레하나' 출신 전지예 위원이 여성 1위로 비례대표 후보에 선정된 것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은 해당 정파의 정치 철학과 공약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인 만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전 위원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두고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되는 걸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작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반미세력과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대거 기용해서 비례대표로 내세우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는 국가 전복 세력들이 제도권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면서, 43년 전의 일을 이 시대의 어른들이 제대로 밝히지 못해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가운데 한쪽의 말로만 공천을 취소한다면 이는 어쩜 우리 자유우파의 이른바 '젊은 보수’를 건전하게 키우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5.18은 이제 특정 단체가 주도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여당에서 오픈 마인드로 이제는 모두가 고인이 된 책임자들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는 상황인 만큼, 객관적이고 제대로 된 조사 후 분석해서 5.18의 진실을 밝혀 준다면 국민들은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다시는 이 땅에서 5.18로 인한 갈등이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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