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총참모부 산하 지휘자동화국 군 자동화총국으로 격상!

- 2025년까지 현재 1만2천명 수준에서 3만명 수준으로 확대
- 올해 최고사령부과 군, 병종사령부 간 지휘자동화 전산망 설치가 1차 목표!

장세율 승인 2024.01.30 16:04 | 최종 수정 2024.01.30 16:29 의견 0

군부의 컴퓨터실을 찾은 김정은.프리덤조선


최근 북한군부가 군 내 전략부대들이 새롭게 전진 배치되는 상황을 고려해 전군에 대한 통합적인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한 대안으로 총참모부 산하 “지휘 자동화국”을 “전군 자동화총국”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월 24일, 중국 심양에서 산업로봇프로그램 공동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설송무역회사 연구사 최모씨는 프리덤조선과의 통화에서 2023년 11월 총참모부 산하 지휘자동화국이 당 중앙군사위 결정에 따라 군자동화총국으로 개편되어 기구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개편된 군자동화총국은 이전 지휘자동화국과는 달리 예하 군, 병종사령부들과 총 참모부 직속단위 뿐 아니라 국방성, 보위성, 사회안전성, 호위사령부, 전략군사령부, 정찰총국, 민방위군을 비롯한 전체 무력에 대한 전산 지휘망을 통합적으로 설치, 관리하도록 지휘관리 영역이 확장되고 보강되었다는 한다.

당 중앙군사위는 결정문에서 정보전, 전자전의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전군의 현대와 자동화를 최첨단 수준에서 하루빨리 완성하고 군의 작전지휘자동화체계, 자동경보체계를 최단 기일 내에 완성할 것을 목표로 주문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현1만2천명 수준에서 3만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 중앙군사위는 우선 사회 우수한 기술인재를 입대시켜 총국(사령부)로써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규모 확장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또한 군이 자체의 정보지휘관들과 자동화병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단위를 확대 설치하고 운영해 전군 지휘자동화, 컴퓨터화, 현대화의 중추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 할 데 대한 과업도 제시했다.

이번 동계훈련 기간 자동화총국은 1차적으로 최고사령부과 전군 사령부 단위들과의 작전지휘 전산망 체계를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시범운영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전군 전산화와 지휘자동화체계 완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군전용 광케이블 공사를 진행해 완성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연의 방어군단(1군, 2군, 5군, 4군)들은 사, 여단지휘부까지 전산망 연결이 끝났고, 다른 사령부단위들도 산하 사, 여단 군부대 주둔지역으로의 연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한군의 자동화총국으로의 기구확장은 총 참모부 본부와 예하 사령부들(군단급 군부대)에만 극한돼 있던 자동화부를 사, 여단급 군부대들로 확장시켜 군의 정보전, 전자전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지금까지 정찰총국 121국에서만 진행했던 적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경험과 노하우을 대규모 병력에 전수시켜 군의 전반적인 사이버전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군 자동화총국개편확장에 따른 당중앙군사위 결정 관철을 위해 북한 국방성 군수동원총국은 올해부터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문대, 대학 졸업생들을 군에 많이 징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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