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사열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일본의 대규모 군비 확충이 중국 견제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필수 동맹임을 각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일 동맹과 북중 위협 대응이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방위력 증강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다고 보도했다.
2023년 3월 오키나와에 창설된 제7 지대함 미사일 연대는 중국 해군 대응을 주 임무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의존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토 요헤이 대령은 “일본은 미군이 갖지 못한 역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미국에서 도입하고, 신형 무기를 개발하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동맹 가치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가네하라 노부카츠 전 차장은 “재래식 군사력 강화로 미국에 필수 동맹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리 사토루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이 중국 영향권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일본 개발 '12식 지대함 유도탄' 미사일 발사장치.(사진=연합뉴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평화헌법에서 벗어나 미국의 군사 파트너로 자리 잡으려 한다.
일본제 12식 지대함 미사일(160km 사거리)을 배치한 자위대를 미 해병대가 연구 목적으로 참관했다.
일본 내 일부는 플루토늄 비축을 통한 핵무기 개발 가능성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