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첫 통화를 통해 한일 관계 발전과 한미일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과 국교 정상화 60주년 교류가 논의됐다.

9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지금까지의 한일 관계 기반을 바탕으로 관계를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 납북자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전략 환경의 엄중함 속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취재진에 “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면 회담을 포함한 정력적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오는 15~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회담을 추진하며,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논의에 대해 “양국 관심사를 언급했으나 상세 내용은 외교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이 해법으로 확정판결 피해자 67명 중 26명이 배상받았다.

이시바 총리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 교류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