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식 도중 넘어진 북한 구축함. 사진은 지난 15일 촬영된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진수 준비 중인 구축함의 위성사진.(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손상된 구축함 수리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러 협력 강화와 안보 우려가 대두된다.

9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8일자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라진항으로 옮겨진 구축함을 공개하며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보도했다.

라선경제특구는 북러 경제·군사 협력의 거점으로, 미국 육군사관학교 현대전연구소는 이를 주목했다.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 진수식에서 구축함이 넘어지며 뱃머리 음파 탐지기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음파 탐지 기술이 부족해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국회는 외부 손상이 심하지 않다고 보지만, 내부 기계와 전자장치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라진 배수리 공장에서 7~10일간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은 사고를 목격하고 6월 말까지 수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