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애육원 원아들.(사진=북한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6월호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애육원 유치원생들에게 영어 조기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선전하고 있다. 첨단 기술 습득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북한 대외선전 월간지 금수강산 6월호는 평양애육원의 영어 조기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만 5세 원아들로 구성된 낮은 1반이 ‘우리의 깃발’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리평옥 담당교양원은 “낮은반부터 우리말과 외국어 교육을 병행해 지적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주도 하에 유치원생 대상 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창광유치원의 모국어·외국어 동시 교육 사례를 보도했다.

2023년에는 평양 세거리초급중학교에서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을 교재로 활용한 모습이 확인됐다.

애육원까지 영어 교육을 확대한 점은 주목된다. 이는 첨단 과학기술 습득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통일부 조사에 따르면, 2016~2020년 국내 입국 탈북민의 27.7%가 북한에서 영어 사교육을 경험했으며, 이는 2006~2010년(12.5%)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