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사진=연합뉴스)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망이 핵 군축 논의를 가로막는 불안정 요소라고 비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서 “골든돔은 핵미사일 군축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라며 “우주에 요격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이 내년 2월 만료됨에도 재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트는 러시아와 미국의 마지막 핵무기 협정으로, 만료 시 핵군비 경쟁 우려가 커진다. 러시아는 2023년 2월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유로 협정 참여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9년 1월까지 지상·해상 미사일, 우주 센서·요격체를 통합한 골든돔을 운용할 계획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8일 “골든돔은 우주를 무력 충돌 장소로 만든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도 “골든돔은 위험천만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