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패배 승복 선언…"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는 5일 여의도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대표직에 전혀 욕심이 없다”며 “지금 자리 다툼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는데 당 대표를 논하는 건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여당이 내란 특검법을 통과시켜 우리 당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위헌으로 해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단식이 아니라 구국의 출정식”이라며 “나라가 위기라니, 나는 죄인으로서 구국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와 외교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미국 문화원 점거로 징역 4년 받은 반미 인사”라며 “미국이 문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친북 학자”라며 “반미·친북 인사 기용은 이재명 정부의 방향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 대북 송금 징역 7년 8개월 확정과 관련, “주범은 이재명 도지사”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불발은 미국과의 외교 문제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기업을 망치는 악법”이라며 “청년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정선거론에는 “증거로 재판에서 이겨야 한다”고 선을 그으며, 대선 패배 속죄로 큰절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