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를 통해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이 5일 제21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비대위원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연직 비대위원 권성동 원내대표도 앞서 사의를 표명했으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의원 의견을 수렴해 9일 의총에서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의 표명을 유보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당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혁신 조치 후 사퇴하자는 주장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의에도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후임 선출까지 직무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로 당내 분열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혁신과 책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