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사진=연합뉴스)

호주인 매튜 라달지는 지난 2020년 1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강도 혐의로 체포돼 5년간 교도소에서 비위생적 환경과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제품 시장에서 휴대전화 수리비 다툼으로 억울하게 체포됐으나, 중국의 유죄 판결률이 100%에 가깝다는 말에 허위 자백해 감형받았다고 말했다.

라달지는 구금시설에서 “샤워와 화장실이 제한되고 오물이 흘러내렸다”며 열악한 환경을 고발했다.

정식 교도소에서도 아프리카, 파키스탄, 미국, 영국, 북한, 대만 국적 수감자들과 함께 지냈으며, 대부분 마약 사범이었다.

교도소의 모범 점수제는 공산당 문헌 공부나 공장 노동으로 점수를 쌓아 4천200점에 감형받는 구조였으나, 교도소 측이 꼬투리를 잡아 감점하며 실효성이 낮았다.

식사는 양배추 국 위주로 영양실조를 초래했으며, 주 30분 운동 시간으로 수감자들은 허약해졌다.

라달지는 마스크 안쪽에 일기를 쓰며 버텼고, 북한 수감자들의 일기 작성을 도왔다.

출소 후 중국 입국이 10년 금지된 그는 호주로 돌아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