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 첫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안보·경제 정책 허점을 집중 공세하며 대선 경쟁을 주도했다.
◆ 경제 공약, 신경전으로 점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돈 풀기 정책을 비판하며 “기업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규제 완화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부지사가 지사 몰래 북한에 돈을 보냈다는 게 가능한가”라고 따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학’을 “괴짜 이론”이라며 “12조원 규모 AI 공약도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AI를 전자계산기처럼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100조원 투자는 민간과 연합해 추진한다”고 반박했다.
◆ 안보·외교, 친중 논란으로 격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사드 철회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국이 끔찍하게 여길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을 들어 “친중국적 태도가 위험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이 싸우면 어때’라고 하면 어쩌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친중으로 몰아가는 건 부적절하다”며 “한미동맹은 기본 축이지만 중국·러시아와도 국익 중심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노동·산업 정책, 엇갈린 비전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노란봉투법을 “헌법과 민법에 맞지 않는 악법”이라며 “기업 활동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과 국제노동기구가 인정하는 법”이라고 반박했다.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 상징이었다며 노란봉투법을 악법이라니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주 4.5일제를 “구체적 실행 계획이 없다”며 “사이비 종교 같은 공약”이라고 비꼬았다.